넥슨·엔씨·카겜 웃고 넷마블 울상…국내 게임사 작년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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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1-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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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연결기준 영업익 1조29억 예측...엔씨 5901억, 카카오게임즈 1982억 전망

  • 넷마블, 영업적자 1001억 기록 예상...올해 신작 통해 유의미한 성과 거둘 것

넥슨 던파모바일 홍보 이미지 [사진=넥슨]

게임업계 2022년 실적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가 주요 신작 성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넷마블은 신작 출시 연기 등 요인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관전 포인트는 중국 판호 발급이다. 세계 2위 규모 게임 시장을 둔 중국은 게임사들의 사업 활로 중 하나다. 올 초 출시된 주요 콘솔게임 등 신작의 글로벌 흥행도 주목되는 요소다.

25일 본지가 넥슨이 작년 제시한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2022년 넥슨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1035억엔(약 1조2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969원). 매출액은 28% 오른 약 3522억엔(약 3조412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넥슨은 일본 증시에 상장해 있어 국내 증권사가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지 않는다.

신작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모바일', '히트2' 등이 흥행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기존 메이플스토리·피파·던파 등 라이브 게임이 동반 성장한 영향이라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성적표도 긍정적일 거란 예측이 나왔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22년 영업익이 590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 오른다. 매출액도 2조5863억원을 기록해 12% 커진다. 지난 2021년 11월 출시된 '리니지W' 등 게임의 흥행 성과가 반영된 데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익이 77% 성장한 19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도 17% 오른 1조1872억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이 국내외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다. 컨센서스는 넷마블이 2022년 영업적자 1001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넷마블 영업익은 1510억원이었다. 다만 매출은 7% 늘어난 2조6808억원을 기록하겠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메타월드: 모두의마블'을 포함해 '하이프스쿼드', '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등 여러 작품을 국내외 시장에서 선보이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국에서 판호받은 작품의 경우, 현지 퍼블리셔와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작년 매출 외형은 줄고 영업익은 늘어난다. 컨센서스는 작년 매출액이 1조8510억원으로 2021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봤다. 영업익은 13% 증가한 7253억원으로 집계했다.

올해는 중국을 겨냥한 사업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중국 외 대안이 많지 않기에'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이 국내 게임 업체에 명백한 기회라고 판단한다"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기존의 모바일 업체들은 50%가량의 시장 확장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고 예상한다. 중국 시장을 향한 가능성을 믿는다면 다음 번 판호의 발급 가능성을 기준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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