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최고위 후보 김가람, '호남 출신' 강점..."영·호남 교류 프로그램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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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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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분권화 강조, "서울이나 수도권 청년 정책이 지방과 같을 수 없어"

  • 장예찬, 지성호 겨냥 "연대 강조보다 현실적인 공약 많이 이야기할 것"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호남 출신이라 힘들 것이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우리 당이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겠다"

호남에서 태어나 국민의힘에 몸담은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지며 밝힌 포부다. 김 전 회장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기획위원,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전라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청년국 부활, 지방 분권화 이뤄져야

호남 출신이자 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맡았던 점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 전 회장은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청년회에서의 경험으로 청년위원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많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며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영·호남 청년위원회 청년들이 주기적으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대구와 광주의 도심 공항 이전 문제 등 공동의 문제들에 대해 청년들이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 청년위원회나 청년국이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청년국을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국 부활'은 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다. 

'지방 분권화'도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서울이나 수도권의 청년 정책이 지방의 청년 정책과 같을 수가 없다"며 "지역 균형 발전 정책과 청년 정책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에서 차를 타고 2시간만 나가더라도 40·50대가 청년 취급을 받고 있지 않느냐"며 "보편적인 청년 정책을 지방에 대입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 분권화'를 내세운 것이다. 
'친윤 대 비윤' 흐름 비판...청년최고위 후보들은 좀 더 청년답게 겨뤘으면

김 전 회장은 청년최고위원마저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 대결 구도로 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렇게 나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며 "그냥 최고위원 후보도 아니고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좀 더 청년답게 겨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은 유력 (당대표) 후보들과의 연대를 강조 하시더라. 전 청년들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현실적인 공약들을 많이 이야기하려 한다"고 차별화에 나섰다. 이는 당권주자와의 연대론을 내세운 지성호 의원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겨냥한 셈이다.

앞서 지 의원은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뛰겠다고 선언했다. 장 이사장도 "현재로서는 김기현 의원이 내는 메시지, 진정성이 윤석열 정부 성공에 진심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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