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팜, 코로나 mRNA 백신 임상시험 승인…"연간 20억 도스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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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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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중국 의약회사 시노팜이 자사 생명공학 사업부가 오미크론 변이체를 표적으로 하는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노팜은 해당 백신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표적으로 한다며, 상하이에 연간 20억 도스의 mRNA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고 알렸다.

중국 내에서 여러 의약 회사들이 mRNA 백신을 연구하고 있지만 사용이 승인된 것은 없다. 중국은 서방 백신에 빗장을 걸고 자국 회사인 시노팜과 시노백 등이 개발한 비활성화 백신 접종만 허용했다. 문제는 비활성화 백신이 mRNA 백신에 비해 효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가 중론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서 일부 중국인들이 홍콩이나 마카오 등 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한 국가들에 몰리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이 도시 봉쇄 위주의 고강도 방역 정책을 폐기하고 리오프닝에 나서면서 국제 방역 전문가들은 중국이 서방의 mRNA 백신을 수입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겸 백악관 대통령 의료 고문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서방의 m-RNA 백신을 수입하고, 백신 접종률을 올려 대중의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외신은 이번 소식이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이하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가 중국 시장에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머크는 시노팜이 라게브리오(Lagevrio)라는 상표명으로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유일한 치료제의 유통업체라고 밝혔다. 화이자 역시 '팍스로비드'가 상반기 내 중국에서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알렸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 중 준비가 될 것이며 3∼4개월 내 준비가 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서방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자국 내에서 생산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감안할 때 서방의 mRNA 백신에도 문을 열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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