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이원덕·임종룡·박화재 등 8명 압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23-01-19 16: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전격 용퇴를 선언한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 8명을 확정했다.

후보군은 내부 출신 5명과 외부 출신 3명이다.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 은행장을 비롯해 박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 올랐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비(非)우리금융 출신 외에도 전직 우리금융 인사까지 포함된다.

앞서 손 회장은 용퇴를 종용한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특히 가장 강력한 차기 회장 후보였던 손 회장이 장고 끝에 물러서기로 하자, 현재 후계 구도는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외부 출신 후보들의 경쟁 여부다. 앞서 금융권에서 예상했던 임 전 위원장의 경우 역량 자체로 문제가 되는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외부 출신이 차기 회장 후보로 올라설 경우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이 재차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과거 임 전 위원장은 2016년 당시 차기 우리은행장 선출 과정에서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동을 갖고, 이들 중 2∼3명을 추려 최종 후보(숏리스트)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하고, 단독 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