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나주시,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1-19 15: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우범기 전주시장·윤병태 나주시장, 양 도시에 기부금 기탁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남 나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사진=전주시]

전라도 역사와 지명을 대표하는 2곳 단체장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상호 동참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 화제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윤병태 나주시장은 19일 NH농협은행 전주시 출장소와 NH농협은행 나주시 출장소를 각각 찾아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지역에 기부했다.  

나주와 전주는 전라도의 역사적·정치적·지리적 중심 도시로, ‘전라도’(全羅道)라는 지명의 어원은 고려시대 성종이 설치한 12목 중 강남도(江南道) 전주목과 해양도(海陽道) 나주목에서 유래한다. 

1018년 고려 현종은 재위에 오른 지 9년 때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로부터 전라도라는 지명을 만들었고, 올해는 지명이 생겨난 지 1005년이 되는 해다. 

이에 양 도시는 앞서 지난 2018년 전라도 정명 1000년을 맞아 각각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 

전주와 나주는 도시 명칭에 고을 ‘주’(州)자가 있는 전국 15개 도시와 상호 교류, 공동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 회원 도시로, 매년 정기 총회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우 시장과 윤 시장은 기획재정부 공직자 출신에 각각 전라남·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기초단체장으로 선출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돼 고향사랑기부제가 활력을 얻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라도를 대표하는 두 도시가 품앗이 정신으로 상호 교차 기부가 이뤄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라남·북도의 동주도시로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