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세계 경제, 올해 말 반등…中 리오프닝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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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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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말 세계 경제가 반등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다. 중국이 계속해서 고강도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악화하지 않아야 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IMF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 확장세가 내년에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를 뒤덮고 있는 먹구름이 조만간 사라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며 “2023년 말에 가까워지면서 내년에 더 높은 성장 궤도를 향해 추세가 역전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매우 취약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으며 생활비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위기 역시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다고 했다. 어떤 위기가 임박했는지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우며,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오랜 기간 탄력적일지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리오프닝(재개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이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경미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며,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는 점은 우려했다.

IMF는 이달 말 새로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지난해 10월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2년 3.2%에서 2023년 2.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NYT는 선진국 경제는 반등할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빈곤국은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인해 계속해서 경기침체 또는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세계은행(WB)은 이번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경제 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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