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노키아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상용망에서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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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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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적인 5G 속도와 커버리지 성능 확인...오픈랜 기술 개발 박차

  •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도 개발해 검증...서비스 품질 개선 가능

SKT가 노키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하고, 5G 서비스 속도와 커버리지 성능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SKT]

SK텔레콤(SKT)이 노키아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하고, 안정적인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속도와 커버리지 성능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이동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표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KT와 노키아는 작년 초 64TRx(안테나 64개) 5G 장비와 연동한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는 등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이 결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망에 설치해 5G 성능을 실증한 것.

이와 함께 양사는 트래픽 자동 최적화가 가능한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RIC) 개발과 검증에도 성공했다. 기지국 사이에 트래픽을 분산하는 기술, 서비스 종류에 따라 패킷 지연시간을 최적화하는 기술 등을 개발해 제어장치에 적용하고, 5G 서비스 품질 향상을 확인했다.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는 기지국별로 동시 접속자 수, 트래픽 규모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서 부하가 큰 기지국의 트래픽을 인접 기지국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대형 경기장·공연장 등 일시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공간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서비스 안정성과 체감품질을 높일 수 있다.

오픈랜 환경에서는 범용 하드웨어로 구현된 기지국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기지국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를 최적화·모듈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실행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장비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 수요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거나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네트워크에 적용하기에도 적합하다.

SKT는 5G 서비스 진화와 6세대 이동통신(6G) 서비스 기반이 될 오픈랜의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오픈랜을 통해 향후 주요 제조사 장비를 원활하게 연동하고, 기술력을 가진 국내 네트워크 장비 중소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오픈랜은 AI 시대에 지능화된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해 중요하며, 5G 고도화와 6G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개방형 생태계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역량 있는 국내 장비 제조사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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