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막 내리나…원·달러환율 1243.5원 마감 7개월 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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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1-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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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7개월여 만에 1,24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1원 하락한 1243.5원에 마감했다. 이는 7개월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환율이 1240원대에 진입한 것은 작년 4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환율 하락폭 역시 작년 11월 11일 59.1원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 하락세는 장 초반부터 이어졌다. 전 거래일보다 13.6원 내린 1255.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250원 밑으로 내렸다. 이후 장중 한때 1242.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달러환율은 앞서 지난주 금요일에도 1274.3원에서 시작해 1268원대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원·달러환율이 급락한 배경으로 미국의 임금상승률 둔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높아지고,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낮아져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구조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 수치나 실업률은 강한 고용을 보였지만, 임금 상승률은 둔화된 것으로 나와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자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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