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앤트그룹, IPO설 부정… "상장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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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1-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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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조정 전 지배구조 [사진=앤트그룹]

중국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이 최근 불거진 기업공개(IPO)설에 대해 현재로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8일 중국 매체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에 따르면 최근 앤트그룹의 주주 의결권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앤트그룹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앤트그룹 관계자는 “앤트그룹은 현재 개편과 업무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마윈의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재추진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앤트그룹은 지난 2020년 상장 계획이 철회된 바 있다. 당시 앤트그룹은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해 350억 달러(약 43조7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IPO를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마윈이 중국 정부의 금융 규제에 대해 “전당포식 운영”이라고 공개 비판했다가 상장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마윈은 그동안 앤트그룹 임직원이 자사주를 보유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인 쥔한(君瀚)과 쥔아오(君澳)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해 앤트그룹의 통제권을 행사해왔다.

앤트그룹의 지배구조 조정 전 지분 구조를 보면 마윈(馬云), 징셴둥(井賢棟), 후샤오밍(胡曉明), 장방(蔣芳) 등 4명이 공동이해관계인으로 항저우윈보투자자문유한공사의 지배권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다시 2개의 자회사(쥔한·쥔아오)를 각각 지배해 앤트그룹의 53.46% 지분을 소유해왔다.
 

앤트그룹 조정 후 지배구조 [사진=앤트그룹]

그러나 이번 지배구조 조정을 통해 마윈과 나머지 3명의 주주는 공동이해관계인 계약을 해지하고 지분 양수를 통해 각 10%씩 지분을 갖는 10명의 자연인이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마윈의 지분이 53.46%(쥔한, 쥔아오 합산)에서 6.2%로 변경돼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하였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이며, 중국 대표 전자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운영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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