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충북혁신도시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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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1-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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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북쪽에 있는 고압 송전탑 모습. [사진=음성군]


충북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 정주 여건 보완사업으로 추진한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설계비 5억원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충북혁신도시의 가장 큰 현안 사업인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정상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충북혁신도시 북쪽에 있는 고압 송전선로로 인해 주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 정주 환경과 송전선로 인접 지역의 개발 저해, 충북혁신도시와 주변 지역이 차단되는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로 충북혁신도시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2016년 충북혁신도시 준공 이후 지속해서 지중화를 요구했으나, 막대한 사업 비용(287억원)은 군 재정 여건상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조병옥 군수를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은 지난 3년 동안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국토부장관, 국회의원 등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수시로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지난해 10월 정부예산안에 반영됐고 12월 말 신규사업으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군의 재정부담은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287억원을 투입해 송전탑 8곳을 철거하고 154kv 용량의 고압송전선로를 인근 도로를 따라 지중화(2.76㎞)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중앙투자심사 의뢰 및 한국전력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해 2026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용지 총 68만4000㎡ 중 송전선로 주변에 있는 클러스터용지 24만7000㎡가 미분양 상태다. 군은 클러스터용지 미분양 해소와 인구 유입을 위해 LH와 지속해서 협의한 결과, 혁신도시 내 도시첨단2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연계사업으로 공동주택 건립을 추가로 합의했다. LH는 지난 12월 말 533번지 일원 5만2580㎡ 클러스터용지에 공동주택 공급을 위한 군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입안 제안서를 음성군에 제출했다.

군은 현재 관련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해 2027년 말까지 1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앞으로 충북혁신도시는 물론 주변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에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소방병원 건립과 함께 2030 음성시 건설을 향한 지역 전략사업을 발굴해 충북혁신도시가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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