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140억개 기기, 앱 하나로 제어···미래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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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윤동 기자
입력 2023-01-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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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브랜드의 벽 넘어 제품끼리 호환

  • 삼성·LG '초연결' 기술로 편의성 개선

  •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대

앱(App) 하나로 스마트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커튼, 전원 콘센트 등 모든 가전 기기를 켜고 끌 수 있는 세상이 조만간 도래한다. 현재 가전제품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의 기기들을 한 번에 연결해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침대마저도 스마트해진다. 사용자의 숨소리를 분석해서 수면 단계를 진단하고 TV나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모드를 알아서 변경해줘 수면의 질을 높인다.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실현된 기술이다.

이번 CES에 참가한 전 세계 174개국 3100여 개 기업들도 초연결 관련 혁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HD현대, 현대모비스 등의 기업이 참가해 진보된 기술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Be in it'(빠져들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CES 2023의 중점적 기술 트렌드로 '초연결'이 꼽힌다. 그동안 같은 브랜드끼리, 같은 회사 제품끼리 호환됐던 전자 기기의 연결은 브랜드와 회사의 장벽을 뛰어넘는 초연결 생태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삼성·LG 등 가전업계는 TV·스마트폰·에어컨·청소기 등을 하나로 묶어 사용자 상황별로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까지 연결하는 '초(超) 연결' 기술을 통해 소비자 편의·이용성을 한 차원 개선했다.

초연결은 가전 영역이 아니라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와 손잡았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마그나가 보유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통합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미래가 현실화된다면 자율주행 솔루션까지도 초연결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노하우가 축적된 국내 기업들도 'K-모빌리티'의 우수성을 이번 CES에서 자랑한다.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유일하게 CES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핵심 콘텐츠로 공개한다.

HL만도와 HL클레무브도 제자리 유턴 등이 가능한 전동화 시스템과 자율주행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인다.

초연결 등의 화두로 올해 3년 만에 정상화된 CES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측은 관람객이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세계 각국에서 수만의 인파가 몰리면서 라스베이거스 일대 호텔 요금은 평시 대비 2~3배가량 뛰었으며, 전시장에 가까운 식당도 연일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CES 2023’ 개막을 앞둔 4일(현지시간) SK그룹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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