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집에서 男 1명·女 3명 DNA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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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3-01-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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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혈흔과 머리카락 등의 증거물에서 4명의 DNA(유전자)가 나왔다.

지난 3일 경기 일산 동부 경찰서는 이기영의 파주시 집 곳곳에서 발견된 혈흔과 머리카락 등에서 남성 1명·여성 3명의 DNA가 나왔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피해자들과 이기영 집에 드나든 가족 및 주변인을 대상으로 DNA 대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추가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께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 기사를 같은 집으로 데려 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이기영은 4일 오전 9시께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청으로 이송된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이기영의 얼굴이 이송 과정 중 언론에 공개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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