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한은행장 "리딩뱅크, 1등보다 일류은행으로 가기 위한 초석…소프트파워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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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2-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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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전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서 언급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영업부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30일 KB와의 리딩뱅크 경쟁과 관련해 "고객 중심 철학에 기반한 일류은행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리딩뱅크 수성을 위한 소프트파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딩뱅크는 물론 '1등 은행'을 의미하는 것이고 (리딩뱅크를 탈환한 부분에 대해) 전임 CEO인 진옥동 행장 이하 우리 직원들에게 감동하고 자긍심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행장은 "저는 내년 은행 등 금융권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경기 둔화는 이미 시작됐고 경기 침체도 예견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딩뱅크에 대한 정량적 평가인 '1등 은행'도 물론 중요하다"면서도 "전임 CEO가 말씀하셨듯 고객중심 철학에 기반한 일류은행 초석을 만들고 싶다. 이에 (진옥동 전 행장 재임기간인) 지난 4년 간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를 모든 전략 평가체계와 업무프로세스에 전부 녹였다"고 설명했다. 

한 행장은 이어 "이를 통해 하드웨어적인 변화는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부분에 대해 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면서 "소프트파워를 더 키우는 부분, 이를테면 문화, 전문인력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리소스 투입을 통해 일류은행으로 가기위한 초석을 다지는게 첫 번째 과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한 행장은 "(리딩뱅크 경쟁은)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흔들림없이 해 나갈 것"이라며 리딩뱅크 수성에 대한 자신감도 한껏 내비쳤다. 

그는 또한 한 행장과 함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신한은행이 향후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진옥동 전 행장께서)너무 일찍 떠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고객중심 철학에 있어서는 저와 생각이 거의 일치한다"면서 "고객 중심 철학을 앞으로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가가 최대 고민이고 내년에 중점 추진해야 할 기본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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