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교역조건 20개월 연속 악화...전년比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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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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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2022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사진=한국은행]



지난달 국내 교역조건이 20개월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4.04)는 전년 동월 대비 4.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품 100개를 수출 시 84.04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월 대비 교역조건지수 역시 -0.8%로 하락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11월 수출금액지수는 124.58(2015=100)로 1년 전보다 11.3% 줄어들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운송장비(21.8%) 증가에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5.4%), 화학제품(-17%)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물량지수(118.31)도 작년 대비 6.3%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물량지수에서도 운송장비(23.2%) 개선세가 두드러졌고 농림수산품(9.6%)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섬유 및 가죽제품(-18.6%), 화학제품(-10.3%) 등 공산품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4.54로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이는 24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지난 10월(9.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제1차금속제품(-19.7%)이 감소한 반면 광산품(19.1%), 운송장비(50.5%) 등이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131.32)도 제1차금속제품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76.7%), 광산품(5.6%)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우상향했다. 수입물량지수는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입금액은 제외한다.

한편 우리나라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각각 6.3%, 4.9%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9% 하락한 99.43을 기록, 10개월 연속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98.77)보다는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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