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교역조건 개선…'반도체 회복' 수출금액 13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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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11-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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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지난달 국내 교역조건이 5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1년 이상 하락해온 수출금액이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출물량 역시 두 달 연속 늘어났다.

31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64)는 1년 전과 비교해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5.64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전월 상승폭(4.6%)과 비교하면 3%포인트 이상 둔화됐다. 

한은에 따르면 10월 중 수출금액지수는 128.13(2015=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9월(2.4%) 이후 13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35.4%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17.4%), 운송장비(13.2%), 기계 및 장비(10.9%)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6%)는 하락 폭이 한자릿수로 크게 축소됐다.

수출물량지수(125.29)도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해 2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석탄 및 석유제품(28.6%)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농림수산품(47.8%)과 운송장비(9.8%), 기계 및 장비(6.3%) 등도 올랐다.

반면 수입금액지수(147.76)는 1년 전보다 10.5%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광산품(-20.1%)과 농림수산품(-11.7%), 화학제품(-10.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입물량지수(123.73)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내리면서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 기간 우리나라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7.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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