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블리, 시리즈 B 펀딩...기업가치 2.5억만 달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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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2-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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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캠블리]

글로벌 화상영어 캠블리의 기업 가치가 화제다. 

28일 구글 출신 개발자인 새미어 셰리프와 케빈 로가 2012년 설립한 화상영어 서비스 캠블리는 벤처 기업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로부터 6000만 달러(이하 한화 761억 4600만 원)를 지원받으며 시리즈 B 펀딩 단계에 도달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 및 리서치 기관인 CB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캠블리는 가장 최근의 펀딩 라운드였던 2020년 이후 2억 5000만 달러(3172억 7500만 원)의 기업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언어학습 앱은 과거의 실패 사례로 인해 밴처캐피탈이 펀딩을 꺼려하는 분야다. 그러나 캠블리는 영어를 비롯 여러 언어로 확장했던 경쟁사와 달리 영어 한 언어에만 주력함으로써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춰 꾸준히 펀딩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동대표 새미어 셰리프는 "전 세계적으로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무역을 위해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다. 캠블리는 기본적으로 영어권이 아닌 모든 지역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멤버 베서머 벤처 파트너스의 제레미 레빈은 캠블리 재무 상태를 검토한 후 2018년에는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실패한 언어 학습 기업의 패턴을 살펴보면 처음엔 소비자를 모으기 위한 집중 마케팅으로 빠르게 성장하지만, 이후 소비자 이탈이 늘어나면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는다. 캠블리는 마케팅에 돈을 쏟아붓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놀라웠다"면서 "온갖 종류의 회계와 지표를 조작해 수익과 성장률을 위조할 수는 있지만 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위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들의 제2외국어 학습 경험을 토대로 원어민과 매일 대화할 수 있는 어학 플랫폼인 캠블리는 매주 설정된 시간에 영미권 원어민 튜터와 수업을 하고 이에 대한 구독료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수익의 약 80%는 개인 학습자로부터 발생하고 나머지는 기업간거래(B2B)로 창출된다. 현재 150여 개 국가로 진출했는데 그중에서도 브라질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한국 등의 나라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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