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등 국비 17조 8110억원 확보...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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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2-12-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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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대비 1조 2505억원 증가, 복지예산 올 대비 2조 5000원 증가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26일 내년 예산으로 올해 16조 5605억원보다 1조 2505억원(1.6%) 늘어난 국비 17조 8110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시설 특별지원 1000억원과 별내선 복선전철 105억원 등이 증액돼 내년 도내  주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며 전액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도 3525억원 증액됐다. 

도는 지난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3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17조 81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 분야 예산은 도내 인구증가와 정부 복지정책의 확대 영향으로 2022년 9조 1419억원에서 2023년 11조 6912억원으로 11조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사업에 △기초연금 3조 4243억원 △부모급여 4885억원 △주거급여 5796억원 등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경우 전년 확보액 4조 4073억원 대비 다소 적은 금액인 3조 8093억원을 확보했으나 사업 준공 및 사업 공정률 등에 따라 일부 예산이 감소한 것으로 기존 사업들은 문제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회간접자본 국비 감소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적정화 기조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이며 대표적인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 3395억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188억 △수도권 제2순환(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5382억 △구리~안성(서울-세종)고속도로 1558억 등이 있다.

내년 정부 예산안이 의결되기까지 도는 주요사업을 선정·발굴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요청했으며 또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별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그 결과 당초 정부 예산안에 담긴 17조 5212억원 대비 2989억원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했다. 

증액된 2898억원은 55개 사업 예산으로 △별내선 복선전철 105억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사업에 848억원 △노인 일자리 사업 119억원 등 복지 사업 126억원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시설 특별지원 1000억원 및 지역화폐 발행 지원 3525억원(전국) 등 산업·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1668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91억 원 등 기타 사업에 256억원이다.

정부안에 전액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의 경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국회에서 3525억 원(전국)으로 증액됐으나 이는 2022년과 비교하면 50%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금년 대비 절반이나 깎였다. 매서운 경제의 어려움 속에 있는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그나마 입고 있는 방한복을 벗기는 일"이라며 "경기도는 경제 어려움 속에서 민생과 취약계층을 지키는 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 지역화폐의 경우 이미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지만, 앞으로 추경 등을 통해 수요에 맞춰 추가 편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특별 지원 예산도 국회에서 신규 증액 반영됐으며 기반시설 설치지원 예산으로 용인·평택에 각 500억원씩 1000억원 증액돼 도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도약하는 데 크게 뒷받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비 확보에 힘쓴 경기도 국회의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시적소에 신속 집행해 최대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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