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CES 2023에 'S·N·S 삼총사'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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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2-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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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내달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에 SF배터리, NCM9 시리즈, S-팩(PACK) 등 이른 바 ‘SNS 삼총사’를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SK온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다. 이 제품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혁신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SK온이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니켈 비중은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SK온은 ‘Z-폴딩’ 기술로 이를 보완했다.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Z’ 모양으로 감싸 양극과 음극을 완벽하게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NCM9 배터리는 앞서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내장기술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등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3에서는 주행거리는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한 NCM9+를 통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팩은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해 모듈 개수를 최소화했다. 궁극적으로는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듈이 들어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해 배터리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춘다는 전략이다.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SK온은 CES 2023에서 전고체배터리 개발사인 미국 솔리드파워와 함께 개발 중인 전고체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인다.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인 게 특징이다. 발화 가능성이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SK온 관계자는 “CES 2023은 SK온의 높은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배터리 위상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온의 SF배터리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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