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계묘년,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여행상품 마트에서 손쉽게 사고 패키지여행 취향따라 골라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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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3-01-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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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업계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수'

  • 온·오프라인 운영방식 대대적 변화

  • '큐레이션 기능' 도입·대형마트 입점

  • MZ세대 겨냥 참여형 콘텐츠 확대

국내 종합여행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트랙' 운영 전략을 세우고 기성세대와 MZ세대 취향을 고루 반영한 맞춤형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성세대는 패키지여행을, MZ세대는 자유여행을 즐기죠." 여전히 이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지. 그렇다면 이들은 트렌드에 '둔감'하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것이다. 

여행 트렌드가 급변했다. 과거 극명하게 갈렸던 세대 간 '선'은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여행 형태에 목매기보다는 조금 더 '가치 있는 쪽'에 관심을 기울인다.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가 과거에 비해 증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접근 방식에는 여전히 '선'이 존재한다. 기성세대는 '오프라인'에, MZ세대는 '온라인'에 좀 더 친숙하다. 

MZ세대 개별 여행자가 증가하면서 급성장했던 글로벌 OTA에 치이더니 급기야 코로나19 확산세에 무릎을 꿇었던 종합여행사는 운영 방식에 대대적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모바일에 친숙한 MZ세대 공략 차원에서 자체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맞춤형 상품을 설계하는 등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가 하면 기존 패키지여행과 오프라인에 친숙한 기성세대 맞춤 상품을 확대하고 소통망을 구축하는 등 '투트랙' 운영 전략을 내세우며 MZ세대와 기성세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교원투어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 기성세대와 MZ세대를 모두 잡겠다고 대대적으로 공표했다. 

온라인 채널에 MZ세대를 위한 12개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강화하기 위해 6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소통망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전문 판매점 50개 구축 △제휴·일반 대리점 강화 △대형마트 입점 전문 판매점 구축 등 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세대 구분 없이 고객 취향과 니즈를 세분화해 다양한 맞춤 콘텐츠 구축에 주력하는 여행사도 있다.

하나투어는 기존 패키지여행 상품 주 고객층인 40·50대 이상 기성세대와 MZ세대를 아우르겠다는 구상하에 고객 맞춤형 상품인 '하나팩 2.0'을 출시했다. 단체 쇼핑 일정을 배제하고 명소와 현지 맛집 위주로 취향에 맞게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하나팩 2.0이다. 

여가생활을 중요시하는 기성세대를 위한 맞춤 여행 브랜드 '제우스 월드'도 함께 운영한다. 하나팩 2.0에서 채워지지 않는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제우스 월드에서 보완해 기성세대 호응도가 높다.

모두투어는 MZ세대를 겨냥해 라이브커머스 등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활발하게 운영한다. '콘셉트 투어'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행에 '가치 있는 경험'을 접목한 이 콘셉트 투어 상품은 지난 6월부터 출시할 때마다 완판 행렬이다.

모두투어는 패키지여행 장점은 살리되 일정 구성에 '유연성(flexibility)'을 부여하는 '선택형 패키지'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유통채널 정비·확장을 통해 기성세대 니즈도 두루 충족시켜 세대 전반에 걸쳐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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