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테슬라 주가 9%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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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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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약 9% 급락 마감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64% 넘게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테슬라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신차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7500달러(약 96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의 할인 혜택보다 두 배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이달 중 전기차를 인도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고속 충전소인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1000마일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자사 자동차 판매 가격을 할인했다.
 
CNBC는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노리고 전기차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짚었다. 전기차 구매자들을 1월부터 IRA의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소유한 뒤 잇단 기행을 벌이며 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은 외면을 받았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본인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230억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

테슬라 주가를 지지하는 이른바 ‘테슬라 불스’들은 머스크가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부문에 집중할 것을 요구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총 150억 달러(약 19조3200억원)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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