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쓰촨성 청두 입국자 격리 단축 아직 공식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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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2-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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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타임스 보도..."정책 변화無"

중국 베이징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청두가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중국 관영 언론은 당국의 격리 지침에 아직 변화가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22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해외에서 청두로 입국한 해외 입국자들을 인용해 "현재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 정책은 여전히 5일간의 지정 시설 격리와 3일간의 재택 격리를 요구한다"며 "지금까지의 정책에 변화는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 통합 서비스 핫라인 '12345'뿐만 아니라, 쓰촨솽류공항, 청두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연락을 취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다고 펑파이신문이 이날 전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정책은 5+3으로 변화가 없다는 얘기다. ​​중국 당국의 현재 해외입국자에 대해 시설 격리 5일과 자가 격리 3일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중국은 시설 격리 3주, 자가 격리 1주 등 총 4주를 격리해야 했다.

전날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샤오훙슈 등에 여러 누리꾼이 해외나 홍콩에서 청두로 입국한 뒤 이틀 만에 격리 시설에서 나왔다는 글이 잇따르면서 중국 당국이 본격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이들은 당국으로부터 받은 안내문을 공개, "청두로 입국한 사람은 격리 호텔에서 이틀간 지낸 뒤 집으로 돌아가 3일간 더 격리하면 된다"고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청두 방역 당국이나 관영 매체에서는 입국자 격리 기간 단축에 대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도 해외발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관련 보도에 대해 연일 원론적인 입장을 내고 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달 3일부터 베이징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격리 규정이 조정될 것이라는 홍콩 매체 보도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 상황의 전개에 근거해 출입국 인원의 왕래와 관련한 각 항의 조치들을 끊임없이 최적화하고 편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비자 정책의 조정과 국제선 증편, 원격 예방 및 통제 조치의 간소화 등을 통해 세계 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국경을 초월한 교류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광둥성 광저우와 상하이의 정부 부처들에도 확인한 결과, 격리 정책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는 전달을 받았다면서도 청두의 경우 입국 검역 기간을 이틀로 단축하는 중국 최초의 시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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