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아,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날까' 스마일게이트, AI 가상인간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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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2-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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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미디어 스튜디오' 오픈해 기술력 선뵐 예정

한대웅 실장[사진=스마일게이트 AI테크데이 진행 화면 갈무리]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종합 지식재산권(IP)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가상인간 IP를 필두로 방송·엔터테인먼트 등 분야 사업을 확장한다. 이용자에게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선보이는 '미디어 스튜디오'도 내년 오픈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22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첫 기술 공유 행사 'AI 테크데이'에서 개발중인 AI 기술을 소개하고 내년 IP 사업 방향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그룹 내 연구개발(R&D) 조직 'AI센터'를 두고 있다. 2020년 8월 설립된 이 조직은 가상인간 제작에 필요한 기술 연구를 비롯해 AI 창작도구 제공을 통해 그룹이 게임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게임을 더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도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의 가상 아티스트 '한유아'는 지난달 14일 신곡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 싱글 앨범을 선보였다. [사진=스마일게이트]

AI센터의 최대 성과는 2019년 공개한 가상인간 '한유아'다. 한유아는 올해 음원을 발매하고 식품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아티스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전부터는 한 신문사에 칼럼을 연재하며 글쓰기 능력도 뽐내는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내년 IP 사업에도 한유아가 중심에 있다.

한대웅 스마일게이트 AI센터 실장은 이날 열린 AI 테크데이에서 "앞으로 한유아는 댄스·발라드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등 역량 향상을 위해 당사 AI 기술뿐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이 뒷받침됐다"며 "조만간 실생활에서도 한유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가상 아나운서 등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한유아는 AI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밝은 친구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모델·작가·화가 등 본인 역량을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자력으로 사람과 소통이 어렵다는 점은 한계다. 한 실장은 "'인간적인 AI, 재밌는 AI'를 목표로 한유아가 사람처럼 감정을 갖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제작한 가상인간 유튜버(유튜브 창작자) '세아 MK03'는 현재 유튜브 채널 '세아스토리'도 운영 중이다. 현재 기준 구독자 수는 7만 2600만명이 넘는다. 내년에는 세아의 방송 콘셉트도 다양화해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AI센터는 내년 미디어 스튜디오를 개방해 여러 기술을 선보인다. AI로 게임 캐릭터·아이템·배경 디자인과 가상인간 목소리 제작 등 과정을 이용자가 직접 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한 실장은 "단순히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데이터, 당사 캐릭터 등 IP를 활용해서 당사만의 미디어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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