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2조3000억원 추가 군사 지원…패트리어트 첫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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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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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기습 공습 심화되자 첨단 무기까지 지원하는 모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18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 지원 계획을 밝혔다. 첨단 방공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 지원도 공식화했다. 

이번 발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서 발표됐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핵심 기간 시설에 대한 침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지원 계획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00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도상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이제 겨울을 무기화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추위와 굶주림에 내몰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새롭고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는 모두 219억 달러(약 28조2000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처음으로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이 포함돼 주목받았다. 미국 정부가 사거리가 70∼80㎞에 달해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면서도 첨단 무기 제공에는 확전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나삼스, 하이마스 등을 비롯해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고성능 드론 등을 지원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어트 지원 요청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강추위가 찾아오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간 시설을 상대로 기습 폭격을 가하면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순항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항공기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제공함으로써 이전 방공 시스템보다 비약적으로 방위 역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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