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년 만에 소년단 대회…'후대사랑' 부각 김정은 참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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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2-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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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연기 후 6개월여만...김 총비서, 2013·2017년 모두 참석·연설

  • 지난해부터 육아 정책 강조 행보...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연이어 찾아

  • '2013년생 추정' 김 총비서 둘째딸 김주애 공식 석상 재등장 여부 주목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사진은 기념촬영에 동행한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대회를 앞두고 조선소년단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최근 육아 정책에 방점을 찍고 민심 다독이기에 나선 김정은 총비서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학습과 조직 생활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인 전국의 소년단 대표들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2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는 조선소년단을 명실공히 소년 혁명가, 소년 애국자들의 혁명 조직으로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의의 깊은 계기로 된다"며 "우리 당은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 국면을 열어나가는 변혁의 시기에 계승자들의 대회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붉은 넥타이를 두른 모습으로 상징되는 북한 소년단은 1946년 6월 6일 결성된 어린이 단체로, 만 7∼13세를 가입대상으로 한다.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지난 3월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가 주체111(2022)년 6월 초순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을 공식 인정하고 방역에 몰두하며 대회 개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기약 없이 연기된 뒤로는 6개월여 만에, 가장 최근 개최된 2017년 이후로는 5년 만에 열리게 됐다.
 
김 총비서가 '후대사랑'을 부각하며 육아 정책을 중시하는 행보를 보여온 점도 이번 대회에 그가 얼굴을 비출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개선된 양육조건을 지어주는 건 우리 당과 국가의 최중대 정책이고 최고의 숙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월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을 연이어 찾아 학생들을 챙기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 둘째 딸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재등장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김주애는 2013년생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일 경우 소년단 가입대상인 만 7~13세에 해당한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시험 발사 현장과 ICBM 발사 성공에 기여한 공로자들과의 기념 촬영 행사에 김주애를 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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