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과 함께 공공문제 해결 위한 6개 디자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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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1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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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이 생활문제 제안‧디자인으로 해결 '디자인거버넌스' 6개 프로젝트 발표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한창희씨는 삶의 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죽음에 대해 대비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특히 가족주의가 강한 한국사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죽음을 언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한씨는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에 제안했다.

시민이 일상의 공공 문제를 제안부터 구현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가지 디자인이 개발됐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한 해 결과를 공유하고 그 결과물들을 소개하는 디자인 톡톡쇼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민들은 무료로 참석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6개 사업에 대한 결과발표와 사업별 결과물을 소개한 판넬, 과정을 담은 영상 등이 전시된다. 또 존엄한 죽음(웰다잉) 솔루션 ‘소중한 기억 및 기록’ 등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시 디자인버거넌스는 2015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시민이 시 홈페이지나 워크숍 등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민이 투표해 사업을 선정하며 디자인 개발과 솔루션 도출도 시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6개 사업에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 디자인 전공 학생, 기업 임직원 등 총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올해 사업은 총 6개(시민제안 2건, 기업협력 2건, 대학연계 2건)다. △올바른 공원 이용을 유도하는 서비스디자인 △행복한 삶을 위한 존엄한 죽음(웰다잉) 서비스디자인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마음치유 디자인 △북촌 유휴공간 개선을 위한 공간디자인 △청년세대의 건강한 성문화 형성을 위한 소통디자인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서비스디자인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거버넌스의 주제들은 대부분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고,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민의 수요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사업의 노하우 뿐만 아니라 시행착오까지 공유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부서 및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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