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술 줄이고 야외 데이트 즐긴다…가벼운 만남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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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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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틴더 '2022 이어 인 스와이프' 공개

틴더가 지난 10월 공개한 브랜드 캠페인 홍보 포스터[사진=매치그룹]

올해 국내외 Z세대(만 18~25세)들은 캠핑·바비큐 파티 등 야외 데이트를 자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무알콜 데이트 횟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회복 시기로 접어든 데에 따른 변화다.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틴더' 운영사인 매치그룹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 이어 인 스와이프'를 19일 공개했다. 전 세계 Z세대 틴더 회원들의 프로필 소개 문구 내 단어 등을 분석해 나온 결과다.

매치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일상에 여러 제약을 걸었던 엔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다채롭고 활기찬 만남이 다시 일상을 찾은 한 해였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자유로운 외부 활동이 재개된 만큼 '썸'과 같은 캐주얼한 만남을 비롯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만추(가벼운 만남 추구)', '상보만(상황 보면서 만남)' 등 데이트 유형이 늘었다. 틴더 프로필에 가만추·상보만 등 새 연애 유형을 추가한 회원은 전년에 비해 49% 증가했다. 올해 1990년대와 관련된 키워드도 주목 받았다. 틴더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프로필 내에 등록된 관심사는 '90년대 바이브', '애니메이션', '스니커즈' 등이었다.

Z세대는 첫 데이트 때 파스타를 먹고 주말엔 영화를 보는 전형적인 데이트를 꺼렸다. 국내 틴더 회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관심사 상위 10위 안에 '동네 산책', '노래방', 'PC방' 등이 포함됐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캠핑', '바비큐', '새로운 것 시도', '길거리 음식 먹기'가 틴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로벌 관심사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또한, 올해 Z세대 회원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데이트를 즐겼다. 틴더 설문에 참여한 Z세대 회원들 가운데 25% 이상이 작년에 비해 데이트에서 술을 덜 마신다고 대답했다. 전체 72%는 프로필 상에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설명하며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가끔만 마신다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술 한 잔' 관심사가 압도적인 수치로 관심사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틴더 관계자는 "이어 인 스와이프는 데이트와 관계, 연애에 대한 최신 동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Z세대의 진짜 생활 방식 및 사회적 관심사와 가치관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라며 "올해 많은 틴더 회원들이 프로필에 개인적인 취향 외에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프로필 상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추가했다. 많은 한국 회원들도 '동물권',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와 같은 키워드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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