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숙원 푼 사직2구역...사대문 안 첫 '래미안'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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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12-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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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사직2구역 총회서 시공사로 선정...경희궁자이 바로 옆

래미안 CI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7일 사직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재개발을 두고 10년 넘게 표류하던 사대문 내 핵심 지역에 래미안이 처음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이번 재건축은 사직제2구역(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311-10번지)에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 아파트 14개동 456가구와 부대 상업 및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약 1767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에서 삼성물산은 사직제2구역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역사, 문화, 자연의 가치를 잇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안하고 다양한 스마트 주거상품을 더할 계획이다.

사직제2구역은 2009년 재개발 사업에 착수해 2012년 9월 지상 12층 아파트 456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서울시가 한양도성 인근에 있는 사직2구역이 중요한 역사문화자원이 될 수 있고, 경관심의에 따라 아파트 개발보다 저층 주거지를 재생·보존하는 게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는 이유로 사업 인허가를 보류하고 사직제2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을 직권해제하면서 사업이 10년 가까이 표류됐다.

이에 사직제2구역 조합이 서울시의 직권해제와 조합설립 인가 취소 행정 처분에 대한 무효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승소하면서 재개발 진행의 길이 다시 열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직제2구역은 서울 사대문 안에 들어서는 최초의 래미안인 만큼 래미안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직제2구역 옆에는 GS건설의 경희궁자이 1~3단지가 위치해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올해 총 1조8686억원 규모의 도시정비·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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