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논란' 백경란 질병청장 7개월 만에 사의... 후임에 지영미 유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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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2-12-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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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빅데이터 활용 민관공동연구 결과' 발표회에 참석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약바이오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으로는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60)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백 청장은 주식 보유 관련 논란 등을 이유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이 정식 퇴임하게 되면 지난 5월 취임 후 7개월여 만이다.

앞서 백 청장은 취임 당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끊임 없이 받았다. 백 청장은 인사혁신처에 보유 주식의 직무관련성 심사를 요청했으나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지난달에는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코스닥기업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청장이 자신의 누나임을 밝힌 것으로 드러나 '가족 찬스'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백 청장은 남동생이 직접 쓴 이력서가 아닌 제3자가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사진=연합뉴스]

백 청장 후임으로는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유력하다. 지 소장은 20여년 간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 기관에서 활동한 감염병 전문가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영국 런던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을 지냈다.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WHO 감염병 인수합병(R&D) 블루프린트 과학자문위원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SAGE)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8년부터는 2년 동안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지난해 1월 신임 소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지 연구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로 매우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로스쿨 교수의 배우자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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