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대란' 막아라... 식약처,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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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2-12-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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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기약 공급 부족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긴급 생산·수입 체제를 가동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고형제(650㎎)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내렸다. 한국얀센 타이레놀 8시간 이알서방정 등의 제품이 포함됐다.

명령 적용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받은 제약사는 생산·수입 계획 보고와 월별 예정량 생산·수입 현황, 생산·수입 결과를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다만 감염병 유행 상황을 고려해 명령 적용 기간은 변경이 가능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의 이번 긴급 생산·수입 명령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해열진통제 수급 대응 방안에 따른 것이다.

중대본은 감기약 품귀 현상에 대비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 성분에 대해 내년 11월까지 기존 대비 월평균 50% 이상 추가 공급을 확보하고 겨울철·환절기는 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해 기존 대비 월평균 생산량을 6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 공급량이 확보될 시 월평균 해열진통제 공급량은 기존 평균 4500만정에서 6760만정으로, 집중관리 기간에는 7200만정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량 증대는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의 약가 협상을 통해 이뤄졌다. 정당 50~51원이던 약값을 70원으로 올리고 추가생산 물량에 따라 최고 20원을 가산했다.

이에 따라 한국얀센의 타이레놀 8시간 이알서방정은 최고 가격인 90원, 휴비스트제약의 타이레펜 8시간 이알서방정 650㎎과 동구바이오제약의 타이몰 8시간 이알서방정 650㎎은 7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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