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 진옥동 '이변'...대내외 불확실성에 '세대교체'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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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12-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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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회장후보추천위 투표서 결정..."도덕성·경영능력 겸비"

조용병 회장(왼쪽)과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사진=연합뉴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내정됐다. 조용병 회장이 무난하게 3연임할 것이란 전망을 뒤엎은 이변이다.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진 행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쇼트리스트)에 오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진 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를 차례로 면접한 후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회추위를 열어 비밀 투표를 진행했고, 진 행장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진 행장이 도덕성, 경영 능력을 갖췄고 미래 불확실성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진 행장이 SBJ(신한은행 일본법인)은행 법인장, 신한금융그룹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면서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 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초 조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예상을 깨고 진 행장이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진 행장의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

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회추위 차기 회장 면접에 참석하기에 앞서 "신한금융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속가능 경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장 4년 동안 계속해서 추진해왔던 고객 중심에 대한 부분을 이사들에게 말씀드릴 예정”이라면서 “재무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 행장은 1961년생으로, 덕수상업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고, 중앙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에서 오사카 지점장과 SBJ(신한은행 일본법인) 법인장을 거친 일본통이다.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 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8년부터 신한은행장을 역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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