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인력 양성, 소수 아닌 모든 인력의 '인재화' 중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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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2-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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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산업구조 변화와 신산업분야 인력양성 방향' 주제 포럼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산업구조 변화와 신산업분야 인력양성 방향’을 주제로 정기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열린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신산업 현장에 인력 부족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장 실무인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지만 지금의 정부정책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으로는 현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석·박사급 인력 양성에만 치우치기 보다는 균형적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가 아닌 모든 인력의 인재화가 필요하다”며 “개별 인재 역량 증진을 위해 정부·기업뿐 아니라 대한상의와 같은 직업훈련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이를 해결할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동만 한국직업능력 연구위원도 “각 산업에서 현장경험이 많은 노동자의 전직과 향상훈련으로 노동자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정책과 기업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동될 때 효율성 높은 인력양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인력 수요가 늘어나지만, 교육을 마치고 사회로 나오는 인원이 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크다는 시선이다. 

반도체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현재 약 17만7000명에서 10년 뒤 30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직업계고등학교나 대학·대학원을 졸업하는 반도체 산업인력은 매년 5000명 수준이어서 갈수록 인력난이 심화될 조짐이다.

김왕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신산업의 경우 연구·개발, 생산시스템 설계·운용 등 고급 인력도 필요하지만 현장에서 공정을 운영할 인력, 부품·장비를 생산하는 1·2차 협력사 직원 등 실무의 요구도 크다”며 “이들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인력개발사업을 신산업에 대해서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포럼의 결과를 정리해 고용노동부 등에 정책참고자료로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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