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 빌라의 3.8배…가격 격차 9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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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2-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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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만랩, '11월 서울 아파트·빌라 평균매매가' 조사·발표

  • 전체 매매량 중 빌라 매입비중 늘어도 가격 격차는 여전

[자료=경제만랩]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매매가격 격차가 9억5000만원에 달하는 등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가 빌라보다 최소 3.2배에서 최대 4.4배까지 비쌌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22년 11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2억8220만원, 3억3149만원으로 가격 격차가 9억5071만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빌라의 3.8배인 셈이다.
 
특히 한강 이북(14개 자치구)보다 한강 이남(11개 자치구) 지역에서의 가격 격차가 컸다.
 
한강 이남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5억3099만원이었지만, 빌라의 평균매매가는 3억4796만원으로 가격 격차가 11억8303만원에 달했다. 이는 한강 이남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빌라의 4.4배 가격이다.
 
한강 이북(14개 자치구)의 경우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0억642만원, 빌라 3억1365만원으로 6억9277만원 차이가 났으며 빌라의 3.2배로 확인됐다.
 
이 같은 가격 격차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아파트 ‘고덕아르테온’(전용면적 59.98㎡ 기준)의 경우, 올해 11월 10억7000만원 거래됐다. 하지만 강동구의 ‘암사빌라’(전용면적 59.98㎡)는 같은 기간 3억4800만원에 계약돼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7억2200만원에 달했다.
 
서울 은평구에서도 아파트 ‘백련산해모로’(전용면적 59.92㎡)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빌라인 ‘이노컨스빌’(전용면적 59.1㎡)은 3억4800만원에 실거래돼 4억2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빌라의 경우, 아파트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서울 빌라 매입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1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빌라의 매매거래량은 3만1350건으로 전체의 61.9%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3622건으로 매입비중이 26.9%로 역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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