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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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2-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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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켄터키·테네시에 연간 생산량 총 129GWh 규모 조성 계획

SK온이 포드자동차와 설립한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의 기공식을 열었다.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SK온은 포드와 함께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5일(현지시간) 기공식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켄터키주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 부지에 각각 4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1·2공장이 구축된다. 올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차례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43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지난해 5월 SK온과 포드는 켄터키·테네시주에 총 10조2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120만대가량을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약 1만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켄터키 주정부의 협조를 받아 켄터키 글렌데일 블루오벌SK 부지에 3900㎡ 규모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문을 여는 이 교육센터에서는 5000명 정도의 직원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 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온이 단독 또는 합작 투자 형태로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면서 소재·장비 등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성장 효과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온 미국 단독 공장인 조지아 1공장의 장비업체 중 96%가 한국기업이다. 블루오벌SK 공장들도 한국 장비업체 참여 비중이 90%를 넘고 주요 핵심 소재 역시 국내 기업의 참여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 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올해 말 기준 77GWh로 2017년(1.7GWh)과 비교해 45배 이상 성장했다. SK온은 2030년까지 500GWh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해 세계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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