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美 데이터업체 "한국 브라질 꺾을 확률 23%...꿈★을 이루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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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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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네이마르 등 주전 상당수 부상 변수

  • 日은 크로아티아와 16강전…월드컵 한·일 8강전 성사 주목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첫 목표였던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목표는 8강이다.

한국은 지난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권과 황희찬의 발끝이 만들어낸 쾌거다. 역전 골은 후반 46분 터졌다.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승리를 확정 짓고 그라운드 위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6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다.

다른 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끝나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먼 곳에 있는 경기가 종료됐다. 관중석이 먼저 환호했고, 종료를 확인한 선수들이 이어서 광분했다. 한국이 H조 2위(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1위는 포르투갈(2승 1패)이다.

원정 16강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홈에서 치러진 2002 한·일 월드컵 4강까지 하면 조별리그 통과는 3번째다.

이제 한국은 둘째 목표인 8강을 바라본다. 경기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치러진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드디어 벗어난다.

상대는 G조 1위(2승 1패) 브라질. '삼바 군단'이라 불리는 영원한 월드컵 우승 후보다. 우승 후보라 하지만 마지막 우승은 20년 전이다. 2002년 한국이 4강에 올랐을 때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브라질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에게는 큰 숙제다. 월드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다면 펠레 등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숙제도 숙제지만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로 부상을 당했다.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 답답한 건 치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다.

발목 부상인 네이마르를 비롯해 알렉스 산드루(근육), 가브레일 제주스(무릎), 다닐루(발목), 알렉스 텔레스(염좌)가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부상자 명단은 깔끔하다. 물론 잠재 부상자 혹은 치료 중인 선수는 있다. 안면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손흥민, 조별리그 1·2차전 투혼을 보인 김민재,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달고 한국을 16강으로 견인한 황희찬 등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브라질 5명이 나오지 않고, 한국 선수들이 회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은 지난 4일 경기장(스타디움 974) 답사 대신 휴식을 선택했다. 재활 등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다.

브라질은 바빠졌다.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이후에는 네이마르의 영상을 공개했다. 건재하다는 듯 말이다. 네이마르는 훈련 중 미니게임에 참가해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브라질 축구협회 관계자는 "브라질은 G조 1위로 첫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의 승리 확률을 23%로 봤다. 옵타는 이보다도 낮은 14.41%다. 상대가 브라질이다 보니 16강 진출국 중 가장 낮은 확률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9%의 확률로 16강에 진출했다. 확률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

한국은 승리할 때마다 역사에 기록된다. 원정 8강·4강·결승·우승으로다.

브라질을 넘는다면 같은 날(6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되는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경기 승자와 8강을 치른다.

포르투갈전을 직관한 한 일본 기자는 "한국은 무서운 팀이다. 8강에서 만난다면 한·일전 그 자체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이강인과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뛰는 절친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이다.

두 선수는 최근 통화에서 "8강에서 보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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