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경제 동맥 잇는다…체계화된 유통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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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1-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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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수소거래소 운영…수소유통센터·공동구매로 가격 인하 유도

한국가스공사_본사사옥_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효율적 수소 유통시장 조성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수소 주문부터 계약·납품·정산 등 전 프로세스를 일괄 제공하는 수소거래소가 구축돼 내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에 개별로 진행하던 수소 구매 업무에 최신 기술의 범용화·보편화된 전자거래 플랫폼이 도입되면서 수소 유통시장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가스공사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진행한 수소 전담기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돼 수소 유통 전반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수소유통센터를 신설해 수소 유통체계 확립, 거래 및 적정 가격 유지, 수급 관리,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점검·지도와 수소 충전소에 관한 정보 수집·제공 등 수소시장 유통 기반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는 수소유통센터를 통해 지역 및 충전소 간 상이한 가격 편차를 완화하고 구매자의 협상력을 높여 수소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공동 구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 운영 예정인 수소거래소를 통해 개별 충전사업자와 수소 생산업체 간 거래를 지원해 시장 내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수소유통센터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 수소 수급계획을 수립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에너지기본계획, 전력 및 천연가스 수급계획과 같은 국가 에너지 계획과 연계한 수소 중장기 수급계획을 수립해 공공·민간 자율시장 기반의 수소경제 균형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정량에 미달되게 판매하는 행위, 부당하게 부피를 증가시켜 판매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수소 생산을 중단·감축하는 행위 등도 감시·점검한다. 

가스공사는 현재 수소유통정보시스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영업 여부나 충전 대기 시간 등 정보를 제공해 수소차 이용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린뉴딜 정책에 호응해 수소산업이 대한민국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수소 생산과 공급, 유통 부문 선도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 기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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