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행수요 늘자 부가세 환급쇼핑 비중도 '껑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11-29 09: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부가세 환급 쇼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사진=글로벌 블루 ]

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자 부가세 환급쇼핑 비중도 눈에 띄게 늘었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국제 관광 산업 회복 추세에 따라, 전 세계 여행 수요는 2022년 말까지 코로나19 확산 전의 65%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7억명의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9년 같은 기간의 63%까지 회복한 수치이기도 하다. 

각국이 여행 빗장을 풀고 신뢰 수준이 개선되면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한 것이 전 세계 여행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UNWTO 측은 "올해 2022년 3분기에만 3억4000만명의 해외 입국자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각국으로 떠나는 여행 수요가 폭증하자, 부가세 환급 쇼핑 비중도 덩달아 증가했다.

글로벌 블루(Global Blue, CEO 자크 스턴)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자료)를 보면 부가세 환급 쇼핑(Tax Refund Shopping) 비중은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가속하는 추세다. 유럽 대륙에서는 회복세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모양새다.

유럽 지역 내 글로벌 블루 가맹점 10월 부가세 환급 쇼핑 매출은 2019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미국인들과 GCC(걸프협력기구) 국가 여행객들이 매출 회복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글로벌 블루 가맹점 부가세 환급 쇼핑 매출은 2019년의 68%에 도달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모든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제거된 후 회복이 가속하는 상황이다. 

미국인 여행객들의 부가세 환급 쇼핑 비중은 2019년보다 262% 뛰었고, GCC 국가 여행객의 경우 256%의 회복률을 보였다. 

글로벌 블루 관계자는 "두 국적 모두 거래량의 안정적인 회복과 유로화에 대한 강세 통화가 회복을 계속해서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여행객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안정적인 회복률을 지속 유지했다. 그중 포르투갈이 1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리스가 142%, 프랑스가 130%, 이탈리아가 98%로 그 뒤를 이었다. 

10월 한국 내 글로벌 블루 가맹점에서 기록한 외국인 여행객 부가세 환급 쇼핑 매출은 2019년의 67%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코로나 빗장을 해제한 일본의 경우 외국인 여행객의 부가세 환급 쇼핑 매출은 68%까지 증가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규제 철폐와 통화 약세가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부가세 환급 쇼핑(Tax Refund Shoppng)은 외국인 여행객이 해외여행을 하면서 해당 국가의 사후면세점에서 해당 금액 이상의 물품을 구입하면 출국 시 물품대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받는 제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