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부터 민원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11월 24일을 ‘민원공무원의 날’로 정하여 운영해 왔으나, 날로 높아지는 민원행정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민원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부터 11월 24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민원의 날’로 명칭을 변경하여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민원의 날’인 11월 24일은 ‘국민 한 분 한 분을 24시간 섬긴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행사에는 정책 고객인 국민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행복민원실’ 인증기관, ‘통합(원스톱)방문 민원창구’ 우수기관 및 ‘민원ㆍ행정제도개선’ 우수기관에 대한 표창 수여와 시상이 진행됐다. 우선, 국민행복민원실 인증기관은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실 내·외부 환경과 민원서비스를 크게 개선한 16개 기관이 선정되었으며, 수상기관에는 ‘국민행복민원실 인증현판’도 함께 전달됐다.
통합(원스톱)방문 민원창구 우수기관은 국민이 시․군․구청 여러 부서를 거치지 않고 민원실 한 곳만 방문해도 한 번에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업무시스템을 개선한 6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민원인이 민원처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하고 담당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내 민원 바로 알림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복합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강원 횡성군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충북 진천군, 경남 고성군이 수상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에는 서울 성동구, 대구 달서구, 경기 이천시가 선정됐다.
또한, 국민이 민원처리 과정 및 행정제도로 인해 겪는 불편사항을 발굴ㆍ개선하여 민원ㆍ행정서비스 편의를 제고한 우수기관에 대해서도 시상했다. 대통령상에는 고용노동부, 국세청, 축산물품질평가원, 국무총리상에는 한국고용정보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장관상에는 인천본부세관, 병무청, 환국환경공단, 해양경찰청, 부산광역시, 부산 영도구, 광주광역시 등 13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식 외에 국민생활과 밀접한 민원․행정분야 제도 개선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민원공무원과 정책 고객인 국민이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민원․행정 우수사례로 대상을 받은 국세청은 근로자의 연말정산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개선한 사례를, 금상을 받은 한국고용정보원은 디지털행정 기반으로 고용장려금 신청과 심사를 간소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올해 민원봉사대상 대상을 수상한 충북 진천군 이청희 민원팀장의 도움으로 현재 진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돕고 있는 윤연화 씨가 함께 단상에 나와 도움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반 국민도 영상으로 함께 참석하여 국민과 민원공무원이 함께하는 ‘민원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민원업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및 제도와 이용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하면서, “첫번째 민원의 날을 맞이하여 민원행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길 바라며, 아울러 민원현장에서 애쓰고 계시는 민원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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