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물이 철 연료되는 기술 보셨나요?"···고강도 '탄소중립'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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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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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킨텍스 '2020 탄소중립 엑스포' 참가

포스코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2 탄소중립 엑스포’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수소환원제철’ 기반 친환경 제철소 구현을 위한 미래 전략·기술을 선보였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탄소중립 엑스포 내 포스코 전시공간은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친환경 저탄소 원료 △수소환원제철 △친환경 제품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공간 중앙에는 다단의 유동환원로를 형상화한 거대한 수소환원제철 오브제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스코는 오브제를 통해 고로(용광로) 공정에서 붉은 쇳물이 생산되는 전통적인 철 생산 방식이 물이 연료가 되는 기술 수소환원제철로 전환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재생에너지·그린수소 구역에서는 수소의 종류별 생산 방식, 저탄소 원료인 철스크랩·직접환원철(DRI)·HBI 등이 소개됐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700만t 수소생산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수소환원제철 구역에서는 핵심기술 하이렉스(HyREX), 친환경 제품 구역에서는 포스코의 3대 친환경 제품 브랜드 이노빌트·이오토포스·그린어블,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구역에서는 철강 부산물 재활용 등 각 영역에서 포스코가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특히 포스코는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렉스 기술을 완성해 ‘그린 철강’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하이렉스 기술로 생산된 직접환원철 품질이 기존 공장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착안해 저품위 직접환원철을 융해하는 데 적합한 전기로인 ESF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굴, 조개 등의 껍데기가 석회석과 유사한 석회질로 이뤄졌다는 점을 활용해 해안에 쌓인 패각을 제선·제강 공정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도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92만t의 패각을 제철공정에 활용하면 약 41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원료, 기술, 제품, 사회적 감축까지 전 영역의 전략을 추진해 무탄소 청정에너지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철강 분야의 탈탄소·수소 시대를 여는 날까지 친환경 기업이념을 지속 실천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2 탄소중립 엑스포’에 마련된 포스코 전시공간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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