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벤처기업 투자 본격화…KIAT와 500억원 규모 펀드 운용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효성벤처스’가 벤처기업 투자 본격화에 나선다.

효성벤처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공동으로 출자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사업인 ‘CVC 혁신기업 지원 스케일업 펀드(CVC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에서는 관련 협약도 체결됐다.

CVC 펀드는 투자 수익 중심의 일반 펀드와 달리 미래 신사업과 산업 고도화를 위해 설립된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다. 이번 CVC 펀드는 산업부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출자사업이다. KIAT가 200억원, 효성벤처스가 30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효성벤처스는 향후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스케일업 투자와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향후 효성그룹의 기술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투자대상 중소·중견기업들과의 협업과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부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장영진 산업통산자원부 제1차관,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CVC 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