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 브리핑] 한·미, 핵잠수함 동원 '수중 킬체인' 통한 대북 억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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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11-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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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사일런트 샤크 훈련 이례적 공개...북한 SLBM 견제

미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사진=연합뉴스]



한·미가 적 잠수함을 탐지·추적해 가상 공격하는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침묵의 상어) 훈련이 내년에 실시된다고 22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최근 북한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 훈련 공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수열 해군 잠수함사령관(소장)은 최근 미국령 괌의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과 제15잠수함전대 등을 방문해 양국 잠수함전 작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내년 중순 사일런트 샤크 훈련을 추진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사일런트 샤크 훈련은 2007년부터 홀수년마다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유사시 미 잠수함 무기체계를 비롯해 특수전 지원능력 제공, 미국 잠수함 전력의 한반도 전략적 전개 활성화 방안 등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SLBM은 대표적인 대남(對南) 비대칭 무기체계다. SLBM은 수중에서 '콜드론치'(냉발사체계·발사관에서 공기 압력으로 밖으로 밀어내는 방식)로 발사된 뒤 수면 위에서 공중 점화와 초기 상승 후 자세제어를 거쳐 목표를 향해 비행한다. 북한은 북극성-2형을 제외한 북극성-1형부터 북극성-5ㅅ형까지 4종류의 SLBM을 보유하고 있다.

북극성-1형은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SLBM이다. 2015년 5월 시험 발사로 세상에 공개됐다. 길이 7.35m 이상, 직경 1.1m 이상, 사거리 약 1300km로 추정되며, 탄두부는 연필처럼 뾰족한 모양이다.
 
북한은 북극성-1형을 활용해 북극성-2형을 개발했다. 그러나 북극성-2형은 지상발사용인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2017년 2월 북극성-2형을 시험 발사하며 개발을 알렸다.
 
2019년 10월 시험 발사한 북극성 3형은 북극성-1·2형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신형 SLBM으로 평가된다. 길이는 북극성-1형 보다 약 2.5m 길어진 10m 이상, 직경 1.4m 이상, 사거리 약 2000km로 추정된다. 특이점은 탄두부의 변형이다. 북극성-3형은 북극성-1형과 달리 둥근 모양의 탄두부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북극성-3형부터 다탄두 탑재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러 발의 소형핵을 장착한 다탄두 SLBM은 수중에서 기습 발사돼 복수의 표적에 동시다발적인 핵타격을 가할 수 있다. 북극성-3형과 외형이 닮은 중국 쥐랑-2에는 최소 20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파괴력) 이상의 핵탄두가 8개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극성-4ㅅ형은 지난 2020년 10월 개최된 제75주년 열병식서 최초 공개됐다. 당시 길이가 긴것과 짧은 것 2종류가 식별됐고, 직경은 1.7m로 추정된다. 북극성-4ㅅ형 탄두부 역시 북극성-3형과 마찬가지로 둥근모양을 하고 있다. 사거리는 2000km 이상으로 추정된다.
 
최신형인 북극성-5ㅅ형은 지난 1월 14일 노동당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서 공개됐다. 북극성-5ㅅ형은 북극성-4ㅅ형에 비해 직경은 동일한 반면 전체 길이는 대략 1m 정도 확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이점은 북극성-5ㅅ형이 북극성-4ㅅ형에 비해 추진체계(1단+2단)는 대략 30~40㎝, 탄두 부분은 60~70㎝ 정도 확장, 다탄두 재진입체가 최대 4발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다.
 
한·미는 지난 9월 30일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미국 LA급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천t급)과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천t급)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잠수함 훈련을 펼쳤다.
 
내년 사일런트 샤크 훈련에도 미국 LA급 공격 잠수함은 물론 잠수함지원함(잠수모함) 에머리 랜드함(AS 39), 이지스구축함, 해상초계기 등이 참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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