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孫전포고' 출격준비 끝난 대한민국, 우루과이 무조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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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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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

  • 1차전 승리팀 16강 진출 확률 84%

  • 한국팀 주장 손흥민 빠른 부상 회복

  • 마스크 쓰고 훈련중 여러 차례 헤딩

'격전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화 중인 손흥민(왼쪽)과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심상치 않다. 개막부터 아시아 국가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는 에콰도르에 0대2로 참패했다.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농락당했다. 6개월 합숙 훈련도 소용없었다.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 운집한 홈 관중들은 후반전도 보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듬성듬성 빈 경기장에서 카타르 선수들은 얼굴을 떨궜다.

개최국이 조별리그 1차전에 패배한 것은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한국을 향한 도전도 잠시 접어야 했다.

카타르와 함께 조별리그에 오른 중동팀은 총 3개국(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다. 개막 전 일각에서는 3개국이 모래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틀 연속 '보기 좋게' 빗나갔다.

22일에는 이란이 잉글랜드에 2대6으로 대패했다. 이 경기는 창과 침대의 대결로 불렸다. 잉글랜드는 공격이 강해 창이고, 이란은 이기고 있을 때 틈만 나면 드러누워 침대라고 한다. 그러나 정말 누웠다. 이란 주전 골키퍼가 수비수와 부딪치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10분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일어나서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수 분 뒤 교체를 요청했다. 주전 수문장이 사라지자 잉글랜드는 연신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 선수들도 카타르 선수들처럼 고개를 떨궜다.

카타르는 50위고 첫 월드컵 출전이라고 쳐도, 이란은 중동 3개국 팀 중 FIFA 랭킹이 20위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1위다.

23일 오후 10시에는 일본이 독일을 상대한다. 일본은 최근 중앙 수비수에 문제가 발견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한 것처럼 기적(일명 카잔의 기적)을 발휘하지 않는 한 승리하기 어렵다.

24일 오후 10시에는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안면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손흥민은 회복 속도가 양호하다. 연습 중 헤더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통증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도 대화를 나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도착해 20일을 제외하고 매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수비수인 권경원은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를 막는 꿈을 꾼다고 했다.

권경원은 "에디손 카바니, 다르윈 누녜스 등 다른 좋은 선수들이 우루과이에 많지만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인 수아레스와 상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권경원은 "수아레스는 가장 많이 부딪쳐야 할 선수다. 분석을 많이 하다 보니 꿈에 나올 정도"라며 "수아레스가 때린 슈팅을 내가 막는 꿈을 꾸곤 한다"고 덧붙였다.

 

조유민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수비수 조유민도 단 1분이라도 대표팀을 위해 뛰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유민은 겹경사다. 소속팀(대전 하나시티즌)을 1부 리그에 올렸고 지난 1일 걸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과 혼인신고를 했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출전했다.

조유민은 "올해 목표로 했던 것을 다 이뤄냈다. 감사한 부분이다. 이제 월드컵 무대에서도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유민은 "일단 팀 목표가 우선이다. 어떤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어떻게 경기에 뛸지는 모르지만 1분이라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팀을 위해 희생할 것이고 팀을 위해 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나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 마음보다 더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가진 에너지, 실력,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 이번 대회를 특별하게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의 투혼에 공격수인 나상호와 조규성도 의지를 불태웠다.

나상호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없애나가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팀에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 열심히 뛰겠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공격 상황에서 연계를 잘해 달라고 요구했다. 월드컵은 소중한 무대다. 훈련을 복기하면서 늘 노력하고 있다. 공격수끼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도착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버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은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역대 전적은 8전 6승 1무 1패로 우루과이가 앞선다.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만났다. 1990년과 2010년이다. 아쉽게도 두 번 모두 패했다.

한국이 1차전에서 승리한다면 16강에 가까워진다. 1998년부터 2018년 월드컵까지 1차전 승리 팀(73개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84%(61개국)다.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는 2002년 코스타리카·아르헨티나·러시아, 2006년 한국·체코, 2010년 슬로베니아·스위스, 2014년 코트디부아르·이탈리아, 2018년 이란·세르비아·세네갈 등 12개국에 불과하다.
 

훈련에 매진하는 손흥민(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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