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미세한 차이 잡아낸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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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1-2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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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에 있는 국제 방송 센터(IBC) [사진=AF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이 개막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카타르에 2-0으로 이겼다. 주장 에네르 발렌시아는 2골을 넣으며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카타르는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이로써 카타르는 1930년에 제1회 대회를 치른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진 개최국이 됐다. 이전 대회까지 개최국은 첫 경기에서 16승 6무 무패를 기록했다.
 
개막전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남은 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전만 3분에 비디오판독(VAR)이 필요한 상황이 나왔다. 페널티 지역에서 마이클 에스트라다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펠릭스 토레스가 시저스 킥으로 연결하자, 이를 에네르 발렌시아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마이클 에스트라다의 발끝이 미세하게 카타르 수비수보다 앞서 있어 골은 무효가 됐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최첨단 카메라 트래킹 기술과 인체 모션 인식 기술로 완성됐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공과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고, 오프사이드 상황이 전개되면 곧바로 VAR 심판실에 알린다.
 
추적 카메라는 각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인식하며, 선수가 어떤 몸동작을 하고 있는지를 초당 50회 빈도로 읽어낸다.
 
또한 월드컵 공인구인 ‘알릴라’ 안에는 관성측정센서(IMU)가 장착돼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VAR실로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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