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이간질"...비서관-MBC 기자와 언쟁하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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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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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뭐가 악의적이냐" 반발…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대통령한테 예의가 아니다" 저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기간 MBC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 "MBC의 악의적인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MBC는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 자유도 중요하지만 책임도 중요하다. 국민 안전보장과 관련된 것일 때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탑승 배제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MBC 기자가 "뭐가 악의적이냐. 뭘 왜곡했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대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고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질문하는 MBC 기자를 제지하면서 거친 언쟁이 벌어졌다.

이 비서관이 "기자가 (대통령) 뒤에다 대고 그러면 안 되지"라고 하자 MBC 기자는 "질문도 못하느냐. 질문 하라고 만든 것 아니냐"고 맞불을 놓았다.  MBC 기자가 "뭐가 가짜뉴스냐"고 하자 이 비서관은 "대통령한테 예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MBC 기자가 "뭐가 예의가 아니냐"고 하자 이 비서관은 "말꼬리 잡지 말고, 보도를 잘 하세요. 아직도 그러네"라고 했고, MBC 기자는 "아직도 그러네라니, 군사정권이냐"라고 반발했다.
 
앞서 MBC는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퇴장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사담을 나누는 듯한 모습을 자막과 함께 공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후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었다"라고 해명했으며 MBC가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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