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동남아 순방에 "빈손 넘어 실익 無…국민 삶에 필요한 예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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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11-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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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동남아시아 순방을 겨냥해 "빈손 외교를 넘어 아무런 실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히려 미국, 일본의 대중 압박 공세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모양새를 띠며 일종의 자충수를 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외교의 기본은 우리의 국익을 중심으로 한 실용 외교여야 한다"며 "특히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이 격화할 경우 자칫 강대국 간 갈등에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자기 중심성을 갖고 실용 외교로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외교를 보면) 어쩌면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진영 대결 장기의 말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교전략에서 각별히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소위에서 정부가 삭감한 공공 임대주택 예산을 원상복구했다"며 "물론 앞으로 많은 과정이 필요하고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하나 국민들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 취약계층, 주거 취약계층,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을 거론하면서는 "3가지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지원 프로젝트는 민주당이 끊임없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선 "희생자 가족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희생자, 부상자들 거기에 더해서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각별한 배려, 각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회의에 앞서 '여성·노인·청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을지키는민생실천'(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수의 강자들이 일방적으로 우리 사회에 지나치게 많은 몫과 영향력을 갖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며 "소수의 기득권과 다수 약자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을지로위원회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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