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한·사우디, 수십조원 규모 프로젝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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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11-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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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한·사우디 투자포럼서 26개 사업 MOU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사우디가 네옴시티·수소에너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며 수십조 원에 달하는 중동 특수가 기대된다. 또 단일 외국인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에쓰오일의 샤힌(Shaheen)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확정하며 양국 간 석유화학·청정에너지 협력 고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투자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협력 MOU 26건을 체결했다. 포럼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한 MOU 중 5건은 한국 민간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간 협약이다. 각 협약에 예정된 사업비만 조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포럼에서는 에쓰오일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이 체결됐다. 샤힌 프로젝트는 약 7조원을 들여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단일 외국인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 사업이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최대 지분을 보유한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 대주주인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2단계 사업을 공식화했다.
 
사우디가 추진 중인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우리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업 간 MOU도 잇달아 체결됐다.
 
◆"10억 가까이 빠졌는데…" 잠실 '엘·리·트', 18억원선도 '흔들'
 
서울 송파구 잠실동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가격이 고점 대비 10억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지금 가격이 바닥이 아닐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잠실 집값이 18억원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전문가들도 '매수 자제'를 권고하는 분위기다.

16일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가조사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는 이달 14일 18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 매물이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개월 만에 1억2000만원이 떨어진 셈이다. 타입이 다른 전용 85㎡ 역시 지난달 18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보다 2억8000만원 떨어졌다.
 
트리지움(3696가구)은 엘스(5678가구), 리센츠(5563가구) 등과 함께 '잠실 3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송파구 잠실동에서도 핵심입지에 자리잡고 있고,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백화점, 잠실종합운동장 등을 끼고 있어 잠실 마이스 복합단지 수혜지로 분류된다. 특히 3개 단지를 합친 물량이 1만4937가구에 달해 잠실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 복합금융위기가 터질 때마다 서울 아파트값 시세는 최소 5년간 꾸준히 우하향했다"면서 "단기, 역전세로 전세시장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하락하는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쉽고 수학은 비슷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역대급 불수능'이던 지난해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영역은 더 쉬웠고, 수학 영역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 다만 문·이과 통합 수능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어 영역과 관련해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이상"이라며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교사단은 "최근 국어 영역 출제 경향을 그대로 유지했다"면서 "최상위권에서는 난도가 하락했지만 중상위권은 여전히 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변별력도 예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학 영역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쉬운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교사단은 "올해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유사하지만 일부 수험생에게는 조금 쉽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독] KSS해운, 이대성 전 사장이 돌연 사임한 이유는 '아들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올해 상반기 돌연 사임한 이대성 전 KSS해운 사장이 아들 관련 회사에 일감 몰아 준 논란이 불거져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상황이었으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스스로 사임하는 형식으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16일 아주경제 취재 결과 올해 5월 돌연 사임한 이 전 사장은 KSS해운이 보유한 선박에 내부 집기나 용품 등을 주로 A사에 구매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A사가 이 전 사장 아들이 취업한 회사였다는 점이다. KSS해운 내부에선 이 전 사장이 아들에게 영업 실적을 몰아주기 위해 A사 제품을 과도하게 구매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KSS해운이 자체적으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KSS해운 이사회는 이번 일이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이 전 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하고 이를 수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정리했다.
 
KSS해운은 외부에 아들 관련 논란을 드러내지 않고 이 전 사장이 일신상 사유로 돌연 사임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KSS해운 전무였던 이승우 현 사장이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이 전 사장이 일으킨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정리하는 데 착수했다. 이에 현재 KSS해운은 A사와 특별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논란 이후 KSS해운은 대표이사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따른 임기 관련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이 전 사장처럼 갑작스러운 사퇴가 없었기에 관련 내용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지만 이번 일로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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