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野 의원이란 이유로 보복·기획수사…뭐든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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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1-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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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결백 주장..."결국 검찰 칼끝, 문재인ㆍ이재명으로 향할 것"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검찰이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본인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뤄진 정치보복수사이자 기획수사, 공작수사"라고 일침을 가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도직입적으로 저는 이권청탁으로 무엇이든 받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검찰이 금품을 건넨 이로 지목한 박 모씨에 대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고 (박 모씨의) 부인은 봉사단체에서 몇 번 만났을 뿐”이라며 “본 적도 없는 사람에게 수천만 원을 받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박 모씨도 한 인터뷰에서 저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 한마디를 가지고 정기국회 기간에 야당 의원을 압수수색한다면, 정작 증거와 증언이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왜 여태 아무런 조사를 하지 않는 것이냐"며 "이것이 윤석열 정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찰이 보이는 횡포요, 야당 탄압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역과 저의 의정활동 사이에 어떠한 업무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업무 연관성이 없는데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느냐"며 "압수수색 영장에 태양광 사업 편의 대가라 담겨 있는데 저는 태양광과 전혀 상관없는 환노위 소속이었다. 태양광으로 무언가를 엮으려는 게 전 정권에 책임을 물리력은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라고 우려했다.

노 의원은 "세상이 변했는데 소관이 아닌 곳에 어떤 청탁을 한다는 것이냐. 할 수도 없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청탁이 이뤄지지 않는데 누가 무엇을 주겠느냐"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모든 것이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수사는 철저히 기획된 야당탄압 시나리오"라며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에 이어 야당 중앙당 압수수색, 야당 의원에 대한 무도한 압수수색은 윤석열 대통령에 반대하는 자를 모조리 목을 치겠다는 엄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칼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하게 될 것"이라며 "명백한 정치보복이며 야당 탄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지난 네 번의 의원 생활하는 동안 어떠한 구설에도 올라본 적 없이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결백 규명에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윤석열·한동훈 검찰도 업자를 내세워 벌인 정치보복 수사의 망나니 칼춤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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