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18일 서울 천호동 로데오 거리를 찾아 청소년 상담에 나선다.
여가부는 수능 전후인 15일부터 18일까지 청소년 가출을 예방하고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상담은 전국 16개 시도·101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전국 청소년쉼터와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357개 기관 관계자 1430여명이 참여해 상담을 벌인다. 성격유형검사(MBTI)와 스트레스·직업적성검사 등 심리검사 등도 한다.
김 장관은 18일 저녁 천호동 로데오 거리에서 전문 상담사와 함께 청소년들을 만나 청소년 복지서비스 정보를 제공한다. 위기 청소년에겐 쉼터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위기 청소년 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청소년쉼터 등 기반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 올해도 4곳을 추가해 전국 청소년쉼터가 138곳으로 늘었다. 청소년자립지원관도 11곳으로 1곳 더 확대했다.
쉼터에서 퇴소한 청소년의 자립도 돕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쉼터 퇴소 청소년이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퇴소 청소년에겐 최장 3년간 자립지원수당으로 월 30만원을 제공한다.
김 장관은 "고립 상태에 놓인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안전망 속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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