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尹 대통령, 빈 살만과 회담...'제2 사우디 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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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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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경찰국 예산 전액삭감' 두고 공방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 건물에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환영하는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17일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및 원전과 방산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수백조원 규모의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일정은 현재 최종 조율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네옴시티 이런 소위 도시개발 인프라 문제부터 시작해서 원전, 방산 이런 문제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격의 없이 얘기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30년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유치를 두고 경쟁 중이다. 이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과는 별도로 한·사우디 협력 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3월 뤼터 총리와 통화했고,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회동해 '반도체 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경찰국' 예산을 두고 재차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9일 행안위 예결소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경찰국 관련 예산 삭감 시도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당의 항의를 무시하고 경찰국 예산 총 6억3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예산 7050억원은 전액 복구했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소위에서 의결된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예산안 협치의 전통을 무시한 폭거'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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