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부, 수능맞아 '다중 인파사고 예방위한 합동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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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2-11-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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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2월 31일까지 학생안전특별기간으로 지정, 운영 예정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행안부]


정부가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다중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오는 12월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16일) 실시된 중대본 브리핑에서 “내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시험 기간뿐만 아니라 시험 종료 후에도 방역과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17개 시·도별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도심지역에 대해서 경찰·소방과 지자체 합동으로 사전 점검과 예찰 활동 등을 통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수능 안전관리에 교통경찰관 2476명, 경찰기동대 등 총 1만970여명을 배치해 문답지 이송, 시험장 경비, 교통관리, 답안지 이송 등 시험 전 과정 안전관리에 나선다.

각 시험장별로 정문에 경찰관 2명씩을 고정배치해 시험이 시작되면 112순찰을 통해 시험장 주변 소음을 적극 관리하고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주변 주요 교차로 등에 교통경찰을 사전 배치해 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시험 종료 후에는 수험생 등이 다수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강남, 부산 광안리 등 전국 70여개 지역에 경찰관 770여명, 26개 경찰부대를 배치해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성호 본부장은 “내일부터 연말까지(11월 17일~12월 31일)를 학생 안전 특별 기간으로 운영해 청소년 유해 요소를 점검·개선하는 등 안전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행안부와 경찰, 소방, 시‧도, 시‧군‧구 등 17개 반으로 구성되며, 지역별 도심지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대책의 적정성, 시험 종료 후 안전 대책의 현장 이행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재난 발생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한 지원 방안도 새롭게 마련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수당 현실화 등 처우 개선, 재해 보상 및 심리 상담, 휴식권 보장, 업무 공백 해소, 자긍심 제고 등 5개 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재난 수습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효과적으로 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보상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수당 현실화 등 처우개선 △재해보상 및 심리상담 △휴식권 보장 △업무공백 해소 △자긍심 제고 등 5개 분야 지원을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효과적으로 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보상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지역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용산구 조례에 따라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저리융자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세 신고납부 기한 연장, 체납처분 유예 등 간접지원 방안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지역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용산구 조례에 따라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하여 저리융자를 지원하고 지방세 신고납부 기한 연장, 체납처분 유예 등 간접지원 방안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8명, 부상자는 196명이라고 밝혔다. 오늘은 지난 13일 숨진 희생자의 발인과 외국인 희생자 1명의 운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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