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첫 해외 원전 건설공사 수주...1조6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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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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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첫 해외 원전 건설공사 계약을 따냈다.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 실적까지 확보하면서 앞으로 이 분야에서 광폭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1200MW(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17년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ASE JSC가 수주했고, 한수원은 지난 8월 ASE JSC로부터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따냈다.

원전의 1차측은 원자로, 증기발생기를 비롯한 주기기설비를, 2차측은 터빈, 발전기 등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뜻한다. 1차측에서 만든 증기를 2차측으로 보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한수원은 내년 8월 1호기 터빈건물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은 “이번 첫 해외 원전 건설공사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외 원전 건설공사 실적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정부와 한수원의 해외 원전 추가 수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묵 한국수력원자력 카이로 지사장(왼쪽), 유대용 두산에너빌리티 카이로 지점장이 9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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